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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다리 때문에 깬다면, 전부 쥐가 난 것은 아닙니다
블로그 2026년 9월 14일

밤에 다리 때문에 깬다면, 전부 쥐가 난 것은 아닙니다

한성준
의료 감수 한성준 대표원장

안녕하세요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경희대 한방내과 전문의 한성준입니다

자다가 종아리가 뻣뻣하게 굳어서
잠에서 깨어 본 분들이 계실 겁니다.
몇 분 지나면 풀리기 때문에
대부분 쥐가 났다고 넘기십니다.

그런데 밤에 다리 때문에 깨는 증상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닙니다.
근육이 실제로 단단하게 뭉치는 경우,
뭉치지는 않는데 다리가 근질거려 뒤척이는 경우,
누워 있을 때가 아니라 걸을 때만 조여 오는 경우는
각각 다른 진단으로 갈립니다.

밤에 쥐가 난다고 하면
마그네슘부터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무엇 때문에 생긴 증상인지 구분하지 않으면
엉뚱한 것을 오래 드시게 됩니다.

새벽 3시를 가리키는 협탁 시계와 이불이 젖혀진 침대 —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야간 다리 경련

자다가 종아리가 굳어서 깨는 것은 무엇인가요?

야간 다리 경련이라고 합니다.
종아리 근육이 갑자기 수축해서
수십 초에서 몇 분까지 이어지고,
그동안은 발목을 마음대로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손으로 만져 보면 근육이 단단하게 뭉쳐 있고,
풀린 뒤에도 하루 정도 뻐근함이 남습니다.
50세를 넘기면서 더 흔해지고,
대부분은 뚜렷한 원인 질환 없이 생기는 특발성입니다.

다리가 근질거려서 자꾸 움직이게 되는 것도 쥐인가요?

쥐와는 다른 증상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합니다.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들고,
가만히 누워 있을 때 시작되거나 심해지며,
움직이면 곧 편해지고,
낮보다 저녁과 밤에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분명한 구분점은
근육이 뭉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프다기보다 불쾌하고 근질거린다고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걷다가 종아리가 조여서 멈춰 서게 되는 것은요?

쉴 때가 아니라 걸을 때 생긴다면
간헐적 파행을 의심합니다.
다리로 가는 혈류가 부족한 말초동맥질환,
그리고 척추관협착증 두 가지가 대표적입니다.
걷다가 그 자리에 서서 쉬기만 해도 풀리면 전자를,
허리를 앞으로 굽히거나 앉아야 풀리면 후자를 의심합니다.
이 구분은 걷다가 쉬어야 하는 다리 증상 글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쥐가 자주 나는데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나요?

야간 다리 경련 중에는
다른 문제에 딸려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뇨제를 비롯한 복용 중인 약,
갑상선 기능 이상, 신장 기능 저하와 투석,
당뇨병성 신경병증, 임신, 하지정맥류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한쪽 다리에만 생기거나,
최근 몇 주 사이에 갑자기 잦아졌거나,
낮에도 반복되거나,
근력 약화와 감각 저하가 함께 있다면
단순한 야간 다리 경련으로 넘기지 않습니다.

요일별 알약 정리함과 약봉지, 물컵이 놓인 아침 식탁 —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종아리 경련 원인 약물 확인

마그네슘을 먹으면 좋아지나요?

기대만큼은 아닙니다.
밤에 쥐가 나는 60대 전후 성인을 대상으로 한
5개 연구를 모아 분석한 코크란 리뷰에서,
마그네슘을 복용한 군과 위약을 복용한 군의
주당 경련 횟수 차이는 0.18회에 그쳐
의미 있는 차이로 보기 어려웠습니다.
설사나 메스꺼움 같은 소화기 불편은 드물지 않게 보고됐고요.
다만 임신 중에 생기는 쥐는 연구 결과가 엇갈려
같은 결론으로 묶지는 않습니다.

대신 자기 전 스트레칭은 근거가 조금 더 분명합니다.
55세가 넘고 밤에 쥐가 나는 성인 80명을
6주 동안 관찰한 연구에서,
자기 전 종아리와 햄스트링을 늘이는 스트레칭을 한 군이
하루 밤 경련 횟수가 1.2회 더 줄었고
통증 정도도 더 낮아졌습니다.
6주를 본 연구이므로 여기까지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잠들기 전 벽을 짚고 종아리를 늘이는 스트레칭 자세 —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야간 다리 경련 예방 스트레칭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보고 어떻게 치료하나요?

먼저 구분부터 합니다.
양쪽인지 한쪽인지, 근육이 실제로 뭉치는지,
쉴 때인지 걸을 때인지,
저림이나 감각 저하가 같이 오는지,
복용 중인 약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특발성 야간 다리 경련으로 판단되면
종아리 근육의 과도한 흥분을 낮추고
근육의 순환을 돕는 것을 치료 목표로 정합니다.
허리에서 신경이 눌려 생긴 경련이라면
종아리만 다뤄서는 같은 증상이 반복되므로,
눌리는 구간을 함께 치료하는 것으로 목표가 달라집니다.
경과와 반응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한쪽 종아리만 붓고 열감과 통증이 함께 있다면
쥐로 생각하고 기다리시면 안 됩니다.

다리 깊은 정맥에 혈전이 생긴 경우일 수 있어
확인이 늦어지면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걸을 때만 생기고 쉬면 멎는 종아리 통증,
근력 약화나 발이 끌리는 느낌이 함께 오는 경우도
혈관과 신경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일주일에 3번 이상 밤에 깨는 일이 이어진다면
수면이 무너지면서 낮의 피로와 집중력까지 흔들립니다.
이때는 원인을 한 번 정리하고 넘어가시는 것이 낫습니다.


오늘은 밤에 다리 때문에 깨는 증상을
야간 다리 경련, 하지불안증후군,
걸을 때 생기는 간헐적 파행 셋으로 나눠
어떻게 구분하는지 말씀드렸는데요.

결론적으로 근육이 실제로 뭉치는지,
움직이면 곧 편해지는지,
쉴 때인지 걸을 때인지
이 세 가지만 확인해도 방향이 갈립니다.

쥐라고만 생각하고 마그네슘을 몇 달째 드시고 계시다면,
지금 어느 경우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진료를
한 번 받아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이상 한방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원장 한성준이었습니다.

밤에 종아리 경련으로 자주 깨신다면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에서 상담받아 보세요.
동작구 보라매병원역 2번 출구 인근에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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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문의02-6956-0696
프로그램 안내통증·신경 클리닉


참고문헌

  1. Garrison SR, Korownyk CS, Kolber MR, et al. Magnesium for skeletal muscle cramp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20;9:CD009402.
  2. Hallegraeff JM, van der Schans CP, de Ruiter R, de Greef MHG. Stretching before sleep reduces the frequency and severity of nocturnal leg cramps in older adults: a randomised trial. Journal of Physiotherapy. 2012;58(1):17-22.

경희대 한방내과 전문의 한성준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서울 동작구 보라매로5가길 16 보라매아카데미타워 302호 (보라매병원역 2번 출구 인근)
전화: 02-6956-0696
네이버 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13/bizes/848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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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준

한성준 대표원장

경희대학교 출신 한방내과 전문의로, 초음파 유도 약침과 추나치료, 사상체질 처방, 린다이어트를 중심으로 진료합니다. 월~금요일 진료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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