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뼈 통증이 계속된다면 천장관절도 의심해야 합니다
목차
안녕하세요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경희대 한방내과 전문의 한성준입니다
"앉아 있으면 꼬리뼈가 배깁니다."
"딱딱한 의자에는 10분도 못 앉아 있겠어요."
이렇게 호소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방석을 바꿔 보고 도넛 모양 쿠션까지 써 보셨는데
몇 달째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꼬리뼈가 아프다고 하시면
대부분 꼬리뼈 자체가 상했다고 생각하십니다.
꼬리뼈 자체의 문제인 경우도 물론 많지만,
바로 옆 천장관절에서 시작된 통증도 적지 않습니다.
두 경우는 치료의 목표가 달라서
어느 경우인지부터 구분해야 합니다.

꼬리뼈가 아프다고 하실 때 실제로 아픈 자리는 세 군데입니다
첫째는 꼬리뼈 자체입니다.
엉덩이 골 맨 위, 손가락으로 만져지는
작고 뾰족한 뼈가 꼬리뼈인데요.
이 자리가 아픈 것을 미골통이라고 합니다.
둘째는 천장관절입니다.
허리뼈 아래의 넓적한 뼈인 천골과
골반뼈가 맞물리는 관절이고,
꼬리뼈에서 위로 5~10cm, 좌우로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셋째는 골반 바닥의 근육과 항문 주변입니다.
이 부위에서 오는 통증은 앉는 자세보다
배변이나 월경과 더 가깝게 움직입니다.

꼬리뼈를 직접 눌러 보면 두 경우가 구분됩니다
진료실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아픈 자리를 손가락으로 짚어 보시게 하는 것입니다.
미골통은 꼬리뼈 끝을 직접 누를 때
그 지점에서 정확하게 아픕니다.
앉아 있을 때, 그중에서도 등받이에 기대어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앉을 때 심해지고,
앉았다가 일어서는 순간에 한 번 더 아프죠.
천장관절에서 오는 통증은
꼬리뼈를 눌러도 크게 아프지 않습니다.
대신 꼬리뼈보다 위쪽, 한쪽으로 치우친 자리를 누를 때 아프고,
자다가 돌아눕거나 계단을 오를 때,
한 발로 서서 바지를 입을 때 나타납니다.
양쪽이 대칭으로 아픈지 한쪽만 아픈지도 중요한데요.
꼬리뼈 문제는 가운데가 아프고,
천장관절 문제는 대개 한쪽입니다.
천장관절에서 온 통증은 엉덩이 위쪽에서 시작됩니다
1994년에 통증이 없는 자원자 10명의
천장관절에 조영제와 국소마취제를 주사하고
어느 부위의 감각이 둔해지는지 확인한 연구가 있습니다.
주사 뒤 감각이 떨어진 부위는
엉덩이 위쪽에서 만져지는 뼈 돌기(후상장골극)를 기준으로
아래로 약 10cm, 바깥으로 약 3cm 범위였고,
주사할 때 가장 아팠던 자리와 같았습니다.
통증이 없는 10명을 본 작은 연구라
이 범위를 모든 환자에게 그대로 대입할 수는 없지만,
천장관절에서 온 통증은 꼬리뼈 한가운데가 아니라
한쪽 엉덩이 위쪽에서 시작해 아래로 내려온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꼬리뼈가 아프다고 오셨는데 손으로 짚으신 자리가
엉덩이 위쪽이라면 천장관절을 의심합니다.

넘어진 적이 있다면 꼬리뼈 문제인가요?
꼬리뼈는 넘어져서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단이나 빙판에서 엉덩방아를 찧거나
출산 과정에서 압력을 받는 경우인데요.
미골통 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서 있을 때와 아픈 자세로 앉았을 때의
엑스레이를 비교한 연구가 있습니다.
앉을 때 꼬리뼈가 뒤로 밀려나거나
정상보다 크게 움직이는 소견이 확인됐고,
다친 시점이 증상 시작 1개월 이내로 가까운 환자군에서는
불안정 소견의 비율이 55.6%에서 77.1%로 올라갔습니다.
체중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비만한 환자군은 꼬리뼈가 뒤로 밀려난 소견이 51%였고,
마른 환자군은 3.7%였습니다.
체중에 따라 앉을 때 골반이 회전하는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넘어진 기억이 분명하고
그 뒤로 앉을 때만 아프시다면 꼬리뼈 자체를 먼저 의심하는데요.
다친 적이 없다고 해서 꼬리뼈 문제가 아니라고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오래 앉아 일하시는 분들에게서
외상 없이 시작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앉을 때 말고 다른 때도 아프다면 그냥 두시면 안 됩니다
앉는 것과 상관없이 아픈 경우는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배변할 때 아프거나,
누워 있는데도 통증이 이어지거나,
밤에 아파서 잠에서 깨시거나,
항문 주변이 붓고 열감이 있다면
치루나 농양처럼 항문 직장의 문제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체중이 저절로 줄거나 미열이 함께 있는 경우도
꼬리뼈만 보고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런 신호가 함께 있다면
절대 쉽게 생각하지 마시고
정확한 검진을 먼저 받아 보셔야 합니다.
두 경우는 치료의 목표가 다릅니다
미골통으로 진단되면
꼬리뼈에 실리는 압력을 줄이고
주변 인대와 근육의 긴장을 낮추는 것을 치료의 목적으로 정하게 됩니다.
앉는 시간과 자세를 함께 조정해야 하는데요.
등받이에 기대어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앉는 자세를 피하고,
꼬리뼈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뒷부분이 파인 방석을 쓰는 편이 낫습니다.
천장관절에서 온 통증이라면
관절 주변 인대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이고
골반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가 됩니다.
한쪽으로 다리를 꼬거나
한 발에 체중을 싣고 서 있는 습관을 같이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꼬리뼈 통증이라도 회복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기 어려운 직업이라면
경과를 보면서 치료 간격을 조정하게 됩니다.
오늘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꼬리뼈 끝을 눌러서 그 자리가 정확히 아프고 앉을 때 심해지면 미골통을 의심합니다.
- 꼬리뼈보다 위쪽, 한쪽 엉덩이가 아프고 돌아누울 때·계단에서 심해지면 천장관절을 의심합니다.
- 넘어진 뒤 시작된 통증, 특히 다친 지 1개월 안쪽이면 꼬리뼈의 불안정을 먼저 확인합니다.
- 배변할 때·누웠을 때·밤에 아프거나 항문 주변이 붓는다면 항문 직장의 문제를 확인해야 합니다.
- 미골통은 꼬리뼈에 실리는 압력을, 천장관절 통증은 골반의 안정성을 치료 목표로 삼습니다.

오늘은 앉을 때 꼬리뼈가 아픈 증상을
미골통과 천장관절 통증으로 구분하는 방법을 말씀드렸는데요.
결론적으로 아픈 자리를 손가락으로 짚어 보시는 것만으로도
어느 경우인지 상당 부분 구분이 가능합니다.
방석만 몇 번씩 바꿔 가며 버티실 게 아니라,
통증이 한 달 넘게 이어진다면
어느 자리에서 시작된 통증인지 확인하고
치료를 이어가시길 권해드립니다.
이상 한방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원장 한성준이었습니다.
앉아 있기가 힘들 정도로 꼬리뼈 통증이 이어진다면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에서 상담받아 보세요.
동작구 보라매병원역 2번 출구 인근에서 진료하고 있습니다.
진료 예약 — 네이버 예약 바로가기
전화 문의 — 02-6956-0696
프로그램 안내 — 통증·신경 클리닉
출처
- Fortin JD, Dwyer AP, West S, Pier J. Sacroiliac joint: pain referral maps upon applying a new injection/arthrography technique. Part I: Asymptomatic volunteers. Spine. 1994;19(13):1475-1482. (PMID 7939978)
- Maigne JY, Doursounian L, Chatellier G. Causes and mechanisms of common coccydynia: role of body mass index and coccygeal trauma. Spine. 2000;25(23):3072-3079. (PMID 11145819)
경희대 한방내과 전문의 한성준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서울 동작구 보라매로5가길 16 보라매아카데미타워 302호 (보라매병원역 2번 출구 인근)
전화: 02-6956-0696
네이버 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13/bizes/848303
블로그: https://blog.naver.com/meerborama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