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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가 몇 주째 이어진다면 — 언제, 어떻게 나오는지가 단서입니다
블로그 2026년 8월 20일

설사가 몇 주째 이어진다면 — 언제, 어떻게 나오는지가 단서입니다

한성준
의료 감수 한성준 대표원장

안녕하세요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경희대 한방내과 전문의 한성준입니다

배에 두 손을 얹은 모습 —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만성 설사 복부 불편감

설사가 몇 주째 이어진다며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대장내시경까지 받아보고 오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검사는 다 정상이라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갑니다.
과민성 대장이라고만 하더라고요."

이럴 때 저는 검사 결과보다
언제, 어떻게 나오는지를 먼저 여쭙습니다.
같은 설사라도 양상이 다르면 원인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 양상을 읽는 법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왜 양상을 물어보나요

설사는 병 이름이 아니라 증상입니다.
장이 물을 덜 흡수해서 생길 수도 있고,
장이 너무 빨리 움직여서 생길 수도 있고,
장을 자극하는 물질이 들어와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셋은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데 이걸 구분해 주는 단서가
검사지가 아니라 환자분 이야기 속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째, 시간대를 봅니다

아침에 몰리는 경우
눈 뜨자마자, 혹은 아침 식사 직후에 두세 번 몰아서 가고
오후에는 잠잠하다면 장 운동 리듬 쪽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식사 후 30분 안에 반복되는 경우
특히 기름진 식사 뒤에 유독 심하다면
담즙과 관련된 설사를 한 번 생각해 봅니다.
뒤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밤에 자다가 깨서 가는 경우
이건 성격이 다릅니다.
기능성 문제는 대개 잠들면 조용해집니다.
자다가 설사 때문에 깬다면 그냥 넘기면 안 되는 신호입니다.

둘째, 급박감이 있는지 봅니다

"참을 수가 없어서 화장실을 못 찾으면 큰일 난다"는 말씀을
꽤 많은 분이 하십니다.

담즙산 설사를 다룬 연구에서는
급박감을 호소한 환자가 85퍼센트,
물 같은 묽은 변이 80퍼센트로 보고되었습니다.
피로감이나 어지럼을 함께 느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급박감은 단순히 "심한 설사"라는 뜻이 아니라
원인을 좁혀 주는 단서라는 의미입니다.

복부에 뜸 치료를 하는 모습 —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만성 설사 한방치료

셋째, 담낭 수술을 하셨는지 여쭙습니다

이 질문을 하면 대부분 의아해하십니다.
담낭은 뗐고 그건 몇 년 전 일인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십니다.

담즙은 지방을 소화시킨 뒤 대부분 소장 끝에서 회수됩니다.
이 회수가 잘 안 되면 담즙이 대장으로 넘어가
물을 끌어들이고 장을 자극합니다.

원인을 못 찾은 만성 설사의 25에서 33퍼센트가
이 담즙산 흡수 장애로 추정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설사형 과민성 대장으로 치료받는 분들 중에서도
3분의 1가량이 여기 해당한다는 내용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담낭 절제 후 설사가 생긴 분들에서는
그 비율이 68에서 86퍼센트까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과민성 대장이라는 이름표가 붙은 뒤로
더 이상 원인을 찾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안에 다른 것이 섞여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경우는 검사부터 하셔야 합니다

양상을 읽는 것보다 앞서는 것이 있습니다.

변에 피가 섞이거나 검게 나오는 경우,
살이 의도치 않게 빠지는 경우,
열이 나는 경우,
밤에 자다가 설사로 깨는 경우,
가족 중에 대장암 병력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시면
한방 치료를 먼저 시작하지 마시고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저는 이 부분만큼은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Q. 유산균을 오래 먹었는데 왜 그대로일까요

유산균이 도움이 되는 설사가 있고 아닌 설사가 있습니다.
원인을 모른 채 몇 달씩 이어 드시는 것보다
양상을 정리해서 원인을 좁히는 편이 빠릅니다.

Q. 우유나 밀가루를 끊으면 나아질까요

끊었을 때 확실히 달라진다면 의미 있는 정보입니다.
다만 2주 정도 끊어보고 변화가 없다면
음식 문제로만 몰고 가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Q. 지하철로 오려면 어디서 내리면 되나요

신림선 보라매병원역 2번 출구에서 가깝습니다.
보라매역보라매공원역에서 오시는 분들은 같은 노선으로 두 정거장 안쪽이고,
당곡역신림역 방향에서도 한두 정거장 거리입니다.

설사가 오래 이어진다면

저희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에서는
만성 설사로 오시면 시간대와 급박감, 과거 수술력부터 정리한 뒤
복진으로 배의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방향을 잡습니다.

다만 원인에 따라 경과가 다르고,
모든 분께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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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문의02-6956-0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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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Marasco G, Cremon C, Barbaro MR, Salvi D, Cacciari G, Kagramanova A, et al. Pathophysiology and Clinical Management of Bile Acid Diarrhea. J Clin Med. 2022;11(11):3102. https://doi.org/10.3390/jcm11113102

경희대 한방내과 전문의 한성준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서울 동작구 보라매로5가길 16 보라매아카데미타워 302호 (보라매병원역 2번 출구 인근)
전화: 02-6956-0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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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준

한성준 대표원장

경희대학교 출신 한방내과 전문의로, 초음파 유도 약침과 추나치료, 사상체질 처방, 린다이어트를 중심으로 진료합니다. 월~금요일 진료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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