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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는 정상인데 배가 아픈 과민성 대장증후군, 스트레스와 무슨 관계일까요?
블로그 2026년 7월 29일

검사는 정상인데 배가 아픈 과민성 대장증후군, 스트레스와 무슨 관계일까요?

한성준
의료 감수 한성준 대표원장

안녕하세요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경희대 한방내과 전문의 한성준입니다

시험 기간에 아랫배 통증으로 곤란해하는 대학생 —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과민성 대장증후군 한방치료

시험이나 발표가 있는 날 아침,
꼭 화장실을 몇 번씩 다녀와야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검사는 다 정상이래요.
그런데 중요한 일만 있으면 배가 아프고 화장실로 달려갑니다.
회식 자리도 부담스럽고, 장거리 이동은 아예 피하게 돼요."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오시는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검사에서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말이
때로는 위로가 아니라 답답함이 됩니다.

검사는 정상인데 왜 계속 아플까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장 자체에 상처나 염증이 생긴 병이 아닙니다.
장이 움직이는 방식과, 장이 자극을 느끼는 예민함에 문제가 생긴 상태입니다.

그래서 내시경을 해도, 피 검사를 해도 정상으로 나옵니다.
구조는 멀쩡한데 기능이 흔들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뇌와 장의 관계입니다.
장에는 신경세포가 아주 많이 분포해 있어서
'제2의 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뇌와 장이 신경으로 연결되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도식 —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과민성 대장증후군

뇌와 장은 신경을 통해 양방향으로 신호를 주고받습니다.
긴장하면 장이 반응하고,
장이 불편하면 그 신호가 다시 뇌로 올라가 불안을 키웁니다.

긴장할 일이 생기면 배가 아프고,
배가 아플까 봐 걱정하면 또 긴장하게 되는
이 반복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오래 끌고 가는 구조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보나요

한의학에서는 이 상태를 오래전부터
간과 비장의 관계가 어긋난 것으로 설명해왔습니다.

여기서 간은 해부학적인 간이 아니라
감정과 긴장을 조절하는 기능을 뜻하고,
비장은 소화하고 흡수하는 기능을 뜻합니다.

스트레스로 긴장이 쌓이면
그 긴장이 소화 기능을 눌러 장의 리듬을 흐트러뜨린다는 관점입니다.
현대적으로 말하면 뇌와 장이 주고받는 신호가 과해진 상태와 통합니다.

그래서 한약 치료도 장만 보지 않습니다.
긴장을 풀어주는 방향과 소화 기능을 세워주는 방향을 함께 씁니다.

연구에서는 어떤 결과가 있었나요

침 치료에 관한 비교적 규모 있는 연구가 있습니다.
Pei 등이 2020년 Mayo Clinic Proceedings에 발표한 다기관 무작위 연구인데요.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 519명을 나누어
한쪽은 6주간 18회 침 치료를,
다른 한쪽은 기존 약물 치료를 받게 했습니다.

증상 중증도 점수가 침 치료군에서 123.5점,
약물군에서 94.7점 감소해 침 치료군의 개선 폭이 더 컸습니다.
그리고 이 차이는 치료가 끝난 뒤 12주 시점까지 유지되었습니다.

한약에 관해서는 2022년 Frontiers in Pharmacology에 실린 종합 분석이 있습니다.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다룬 연구 11편, 985명을 모아 분석한 결과
통사요방이라는 처방이 증상과 삶의 질 개선에서 이점을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

다만 이 분석의 저자들도
포함된 연구들의 설계 수준이 충분히 엄격하지 않았다는 점을 함께 밝혔습니다.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쌓이고 있는 단계로 이해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이런 신호는 구분해서 보셔야 합니다

과민성 대장 신호와 검사가 필요한 경고 신호 비교 —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소화기 클리닉

과민성 대장증후군에서 흔한 양상은 이렇습니다.

✔ 배가 아프다가 화장실에 다녀오면 편해진다
✔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난다
✔ 스트레스를 받으면 뚜렷하게 심해진다
✔ 배에 가스가 차고 아랫배가 더부룩하다

반면 아래 신호가 있다면
한방치료보다 검사가 먼저입니다.

● 체중이 특별한 이유 없이 계속 줄어든다
● 혈변을 보거나 검은 변이 나온다
● 밤에 잠에서 깰 만큼 배가 아프다
● 50세 이후에 처음 이런 증상이 시작됐다
● 가족 중에 대장암 병력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대장 내시경 등으로
다른 원인을 먼저 확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치료는 어떻게 진행하나요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에서는
설사가 주로 나타나는지, 변비가 주로 나타나는지,
아니면 둘이 번갈아 나타나는지를 먼저 구분합니다.
같은 진단명이라도 처방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다음 증상이 심해지는 상황을 같이 찾습니다.
특정 음식인지, 특정 상황인지, 수면 부족인지에 따라
치료와 함께 조정할 부분이 달라집니다.

한약으로 장의 리듬과 긴장 상태를 조절하고
복부와 등의 경혈에 침 치료를 병행합니다.
개인차가 있어 모든 분께 같은 정도의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Q. 스트레스를 안 받으면 낫나요?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누구에게도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치료의 목표는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같은 스트레스에도 장이 덜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Q. 음식은 어떻게 조절해야 하나요?

증상이 심해지는 음식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흔히 유제품, 밀가루, 기름진 음식, 커피, 술이 영향을 주지만
무조건 다 끊는 것보다 본인에게 반응하는 것을 찾아 조절하는 편이 낫습니다.
2주 정도 식사와 증상을 함께 적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Q. 치료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증상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비교적 빠르게 조절되기도 하지만,
수년간 반복된 경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보통 한 달 단위로 변화를 확인하며 처방을 조정합니다.


동작구와 신대방동 인근에서
검사는 정상인데 배가 계속 불편하시다면
소화기 클리닉에서 상담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1. Pei L, Geng H, Guo J, et al. Effect of Acupuncture in Patients With Irritable Bowel Syndrom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Mayo Clinic Proceedings. 2020;95(8):1671-1683. https://pubmed.ncbi.nlm.nih.gov/32499125/
  2. Liang SB, Cao HJ, Kong LY, et al.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Chinese herbal formula Tongxie Yaofang for diarrhea-predominant irritable bowel syndrome. Frontiers in Pharmacology. 2022;13:904657.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9452967/

경희대 한방내과 전문의 한성준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서울 동작구 보라매로5가길 16 보라매아카데미타워 302호 (보라매병원역 2번 출구 인근)
전화: 02-6956-0696
네이버 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13/bizes/848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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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준

한성준 대표원장

경희대학교 출신 한방내과 전문의로, 초음파 유도 약침과 추나치료, 사상체질 처방, 린다이어트를 중심으로 진료합니다. 월~금요일 진료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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