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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MRI를 다시 찍었는데 그대로라면
블로그 2026년 9월 29일

허리디스크 MRI를 다시 찍었는데 그대로라면

한성준
의료 감수 한성준 대표원장

안녕하세요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경희대 한방내과 전문의 한성준입니다

허리디스크로 치료를 받으면서
다리 저림은 한결 나아졌는데
다시 찍은 MRI에서는
디스크가 그대로라는 말을 들었다면
아직 낫지 않은 것일까요?

결과지를 들고 오셔서
"사진은 그대로라는데 좋아진 게 맞나요?" 하고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MRI에 보이는 디스크와 증상이
같은 속도로 변하는지,
1년 뒤에 찍은 MRI로
경과를 구분할 수 있는지를
직접 확인한 연구들이 있습니다.
세 연구를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허리디스크 MRI 결과지에 적히는 돌출·탈출·격리 세 가지 유형을 디스크를 위에서 본 모습으로 비교한 도식 —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허리디스크 MRI 결과 해석

결과지에 적힌 돌출·탈출·격리는 무엇이 다른가요?

디스크는 가운데의 말랑한 수핵과
그것을 둘러싼 질긴 섬유륜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결과지에 적히는 돌출·탈출·격리는
수핵이 섬유륜 밖으로 밀려 나온 정도에 따라
나누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돌출은 한 부분이 튀어나왔지만
튀어나온 폭보다 밑동이 넓은 상태이고,
탈출은 튀어나온 부분이 밑동보다 커져
섬유륜 밖으로 빠져나온 상태를 말하죠.
격리는 빠져나온 조각이
원래 디스크와 떨어져 나간 상태입니다.

탈출된 디스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는 15%였습니다

2015년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이 있는데요.
수술 없이 치료하면서
영상 검사를 두 번 이상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를 다룬
연구 31편을 모았고,
분류 기준이 같은 9편으로 유형별 비율을 계산했습니다.

크기가 줄어든 비율은
탈출이 70%, 격리가 96%로 높았지만
완전히 사라진 비율은
탈출 15%, 격리 43%에 머물렀습니다.
돌출은 크기가 줄어든 경우도 41%에 그쳤고요.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더라도
다시 찍은 MRI에는 디스크가 남아 보이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허리디스크 탈출과 격리에서 크기가 줄어든 비율과 완전히 사라진 비율을 비교한 그래프 —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허리디스크 자연 흡수 연구

비율을 계산할 수 있었던 연구가 9편이라
한 사람에게 그대로 대입하기는 어렵지만,
다시 찍은 MRI에 디스크가 보인다는 것만으로
줄어들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증상과 MRI가 좋아지는 속도의 차이

1996년 일본에서 발표된 연구가 이 부분을 추적했는데요.
한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허리디스크 환자 77명을
수술 없이 치료하면서
평균 150일 간격으로 MRI를 두 번 이상 찍어 비교했습니다.

증상이 호전된 환자의 절반에서는
MRI의 변화보다 증상의 호전이 먼저 나타났고,
연구진은 MRI의 변화가
다리 통증이 좋아지는 속도를
뒤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돌출에 해당하는 경우는
다시 찍어도 모양의 변화가 거의 없었고요.

그래서 증상이 좋아지고 있는 시기에 찍은 MRI에는
디스크가 아직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MRI에서 디스크가 사라져야 나은 건가요?

2013년 의학 학술지 NEJM에
이 질문을 직접 다룬 연구가 실렸습니다.
좌골신경통과 허리디스크로 치료받은 283명을 대상으로
치료 전과 1년 뒤에 MRI를 찍어 비교한 연구인데요.

1년 뒤 증상이 거의 사라졌다고 답한 환자는 84%였습니다.
MRI에 디스크가 남아 있던 환자 중에서는 85%,
디스크가 사라진 환자 중에서는 83%가 호전되어
양쪽의 차이가 없었죠.

1년 뒤 찍은 MRI로는
호전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1년 뒤 MRI에 디스크가 남아 있던 환자 85퍼센트와 사라진 환자 83퍼센트의 호전 비율을 비교한 그래프 —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허리디스크 MRI 추적 연구

물론 수술을 받은 환자와
수술 없이 치료한 환자가 함께 포함된 연구라
조금 차이는 있는데요.
다만 호전 여부는 결과지의 소견만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증상의 변화를 함께 봐야 한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경과는 증상의 변화로 확인해야 합니다

다리로 뻗치는 통증의 범위가 줄고
걷거나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늘고 있다면
다시 찍은 MRI에 디스크가 그대로 보이더라도
회복 과정에 있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에서도
다시 찍은 결과지를 가져오시면
결과지의 소견과 함께
그동안 증상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확인하는데요.
디스크가 남아 있는 동안에는
신경 주변의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고
걷기와 앉기 같은 일상 동작을 회복하는 것을
치료의 목적으로 정하게 됩니다.

회복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어
같은 유형의 디스크라도
통증이 가라앉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죠.

다시 검사를 서둘러야 하는 경우

반대로 증상이 나빠지는 방향으로 바뀐다면
경과를 지켜볼 상황이 아닙니다.

대소변을 보기 어렵거나 참기 힘들어지고
항문 주변과 사타구니의 감각이 둔해진다면
마미증후군을 의심해야 합니다.
발목이나 엄지발가락을 들어 올리는 힘이
점점 빠지는 경우는
신경 압박으로 인한 마비가 진행하는 상황을
의심할 수 있고요.

이런 경우가 MRI를 다시 찍어
바로 확인해야 하는 때인데요.
확인이 늦어지면
회복이 어려운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하루도 미루지 마시고
수술이 가능한 병원에서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오늘은 허리디스크로 치료를 받으며
다리 저림과 통증은 줄고 있고
대소변 이상이나 힘 빠짐이 없는데
다시 찍은 MRI에 디스크가 그대로 보이는 경우를
연구와 함께 살펴봤는데요.

결론적으로 MRI에 디스크가 남아 있다고 해서
낫지 않은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결과지의 사진 한 장에 괜히 마음 졸이실 게 아니라
증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치료를 이어가시길 권해드립니다.

이상 한방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원장 한성준이었습니다.

다시 찍은 결과지를 두고 고민이시라면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에서 상담받아 보세요.
동작구 보라매병원역 2번 출구 인근에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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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문의 — 02-6956-0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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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 Chiu CC, Chuang TY, Chang KH, Wu CH, Lin PW, Hsu WY. The probability of spontaneous regression of lumbar herniated disc: a systematic review. Clin Rehabil. 2015;29(2):184-195.
  2. Komori H, Shinomiya K, Nakai O, Yamaura I, Takeda S, Furuya K. The natural history of herniated nucleus pulposus with radiculopathy. Spine. 1996;21(2):225-229.
  3. el Barzouhi A, Vleggeert-Lankamp CL, Lycklama à Nijeholt GJ, et 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in follow-up assessment of sciatica. N Engl J Med. 2013;368(11):999-1007.

경희대 한방내과 전문의 한성준
경희미르애한의원 보라매
서울 동작구 보라매로5가길 16 보라매아카데미타워 302호 (보라매병원역 2번 출구 인근)
전화: 02-6956-0696
네이버 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13/bizes/848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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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준

한성준 대표원장

경희대학교 출신 한방내과 전문의로, 초음파 유도 약침과 추나치료, 사상체질 처방, 린다이어트를 중심으로 진료합니다. 월~금요일 진료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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